▲레알마드리드(레알)가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1~2012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서 말라가에 '3-2'로 승리했다. [이미지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역시 레알마드리드는 쉽게 패하지 않았다. '0-2'로 지던 경기에서 한 번 득점하자 바로 연이어 골을 넣으며 10분 만에 '2-3'으로 만들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은 새벽(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1~2012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서 말라가를 '3-2'로 제압하고 이겼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6라운드의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말라가는 전반 29분 데미첼리스가 다시 골을 넣으면서 리드를 이었다. 호날두와 페페가 골문을 방어하는 코너킥 상황에서 카소를라가 날카롭게 드올린 킥을 데미첼리스가 헤딩 슈팅으로 이으며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전반을 뒤진 상태로 마친 레알은 후반 시작과 함께 케디라, 외질, 벤제마를 동시에 투입하며 대대적인 역공을 시도했다.
결국 레알은 후반 23분 케디라가 넣은 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케디라는 페널티 지역 왼쪽을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말라가 골문을 갈랐다. 오프사이드 위치라는 논란이 있긴 했지만 득점으로 인정됐다.
레알은 첫 득점 후 곧바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25분 산체스가 차낸 골이 골키퍼로 가자 이과인이 이를 낚아채 정확히 슈팅해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후반 33분 레알은 뒤집기도 성공했다. 알비올의 스루 패스를 이과인이 벤제마에게 무난하게 넘기자 바로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파고든 벤제마는 강력한 마무리 슈팅을 해냈다. 홈팬들은 열렬히 환호하며 벤제마가 이뤄낸 역전골에 큰 함성을 지렀다.
이후 말라가는 계속 끌려다녔고 레알은 득점의 기회를 추가로 맞이했지만 정교하지 못한 슈팅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계속 나오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레알은 말라가에 동점골을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결국 이날 경기는 레알의 '2-3'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레알과와 말라가는 오는 11일 말라가의 홈구장인 라 로사레다 경기장서 16강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