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에 '0-3'으로 완패하며 2연패 [이미지 = 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박지성이 선발출전한 맨유가 뉴캐슬에게 패하면서 올시즌 처음으로 2연패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스포츠다이렉트 아레나서 진행된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서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번 승리를 통해 맨유는 올시즌 '원정 무패'(7승 2무)의 행진도 멈췄다.
맨유는 전반서 높은 볼 점유율로 꽤 거친 공격을 가했다. 하지만 전반 33분 뉴캐슬 공격수 뎀바 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골키퍼의 킥으로 시작된 공이 바운드 한 번으로 맨유 문전에 닿았고, 바는 역습 찬스를 맞아 숄라 아메오비의 헤딩패스를 패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발리로 지체없이 잘 연결해서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이번 골로 시즌 15골을 기록한 바는 아스날의 반 페르시(시즌 17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0-1'로 후반을 맞은 맨유는 후반 휘슬이 울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역습을 허용했다. 뉴캐슬은 맨유 진영 가운데서 필 존스에게 파울을 유도해 유리한 위치에서 잘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요한 카바예가 오른발로 직접 슈팅을 통해 뉴캐슬의 골로 이었다. 크로스바 하단을 맞고 골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는 각도 좋은 슈팅이다.
이후 맨유는 공격수를 잇따라 넣고 '0-2'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지만 뉴캐슬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선수들이 당황하는 모습은 매우 역력해 보였다. 불필요한 파울이 연이어 나왔고 패스는 급하게 이어졌다. 당황한 선수들은 지쳐가는 모습이 확연했고 결국 수비수 필 존스는 후반 추가시간 자책골을 넣었다.
결국 맨유는 뉴캐슬을 상대로 '0-3'으로 어이없는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올시즌 맨유의 '원정 무패'(7승 2무) 행진은 멈췄고, 뉴캐슬의 '홈 무패'(5승 2무) 행진은 이어졌다. 맨유가 뉴캐슬에게 패배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무려 11년만이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해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왼쪽 측면과 중원에서 활발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라이언 긱스와 마이클 캐릭이 허리라인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오랜만에 익숙한 미드필더(왼쪽)로 출격한 박지성이나 이날 문전에서는 슈팅도 팀에 도움될 움직임도 펼치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후반 20분 박지성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로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