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세 지속…이란 제재 가시화

2012-01-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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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란과 서방국가들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등락 끝에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달러화가 오르고 전날 폭등에 따른 차익물량이 나왔지만 상쇄하지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6센트(0.3%) 오른 배럴당 103.2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8% 상승한 배럴당 111.3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이란에 대한 석유 금수 제재조치에 잠정 합의했다.

이란의 핵개발 의혹에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한단계 진전됐음을 보여준다. 지정학적 위험은 가중될 전망이다.

이란산 석유에 의존이 높은 그리스와 스페인 등이 그동안 석유 금수 조치에 반대해왔다. 그러나 입장을 철회하면서 합의가 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각국 정부는 이 조치를 언제부터 시행할 것인지는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은 EU의 석유 금수 조치 합의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란 측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이미 중국을 포함, 여타 국가들로 수출을 늘리는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금값은 상승세를 지속해 2주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내년 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12.20달러(0.8%) 오른 온스당 1,612.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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