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대국상의 슬픔을 천백배의 힘과 용기로 바꾸어 주체혁명의 새 승리를 위해 억세게 싸워나갈 맹세를 담아 여러 단위 일군과 근로자들이 올린 편지를 보시고 지난해 12월30일 친필을 보내셨다”고 3일 보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근로자들이 보낸 편지에 ’0000년 0월0일 김정일‘이라는 문구를 자필로 적어 발신자에게 보내곤 했지만 김 부위원장이 황태자의 자리에 오른 뒤 북한주민에게 `친필‘을 보냈다고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김 부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낸 주민들은 김일성종합대학, 희천발전소 건설장, 안변군 비산협동농장, 광복지구상업중심 등 여러 단위 산하의 일꾼, 종업원, 건설자 등으로, 이들은 편지에서 김 위원장을 잃은 비통한 심정을 토로하고 김 부위원장의 건강을 축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