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 인허가 48만가구, 민간주택 건설 급증

2012-01-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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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외 주택 큰 비중 차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도시형 생활주택과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인허가(건축허가, 사업승인) 물량을 잠정 집계한 결과, 총 48만여가구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인 2010년 실적 38만7000가구보다 24%, 지난해 주택공급 목표인 40만4000가구보다는 18.8% 초과한 수치다.

지난해 인허가 물량 증가에는 민간주택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민간주택은 지난해 1~11월 공식집계된 인허가 물량만 총 37만3065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 19만2723가구의 두배에 가까운 수준을 보였다.

이중 도시형 생활주택을 포함한 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 등 아파트 외 주택이 크게 늘었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아파트 외 주택 건설 인허가는 17만798가구로 2002년 27만707가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들 주택은 공사 기간이 짧아 올해 아파트를 대신해 전월세 시장 안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공공주택은 지난해 1~11월 인허가 물량이 총 2만8433가구로, 전년 동기 3만6316가구 대비 21.7% 줄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보금자리주택 사업승인이 집중된 점을 감안, 지난해 공공 보금자리주택 물량은 총 11만여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공급 목표인 15만 가구의 73%에 그치는 수준이다.

한편 공공아파트 공급이 줄어 서민 주거안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아파트 비중도 감소 추세여서 올해 전세난 해소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 주택 인허가 물량 중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11월 64.6%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55.6%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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