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깻잎도 ‘금값’…한달 새 30% 넘게 급등

2011-12-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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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고기로 불리는 삼겹살 값이 급등한 데 이어 쌈 채소인 상추와 깻잎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6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적상추 상품 1kg의 소매가격은 23일 현재 9천970원으로 1만원에 육박했다.

한 달 전 7천480원보다 33.3% 뛴 것으로 1년 전 5천980원에 비해서는 66.7% 급등했다.
적상추 중품은 7천원으로 한 달 전보다 67.5% 올랐고 1년 전 3천100원에 비해서는 2.3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청상추 상품과 중품도 각각 9천330와 5천800원으로 1개월 전보다 38.4%와 62.9% 상승했다.

상추와 함께 대표적인 쌈 채소인 깻잎은 상품과 중품 1kg 가격이 1만9천580원, 1만800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28.5%, 38.5% 비싸졌다.

깻잎 1kg 가격이 삼겹살 1kg 가격 1만9천614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상추와 깻잎 가격이 급등한 것은 갑작스러운 한파 등 기상악화로 생산량이 줄었으나 연말 회식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삼겹살 중품 가격은 지난달 23일 1만8천226원에서 이달 21일 2만1천58원으로 급등했으나 23일에는 2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삼겹살과 쌈 가격 상승으로 주부뿐만 아니라 대중음식점도 어려움을 호소한다.
경기도 과천의 한 고깃집 사장은 “연말에 고깃값과 채솟값이 줄줄이 폭등했다. 그렇다고 음식 가격을 갑자기 올릴 수 없는 노릇이라 답답하다”며 한숨을 지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연말 모임 등으로 고기와 채소 수요가 증가한 탓에 가격이 올랐다”며 “김장철이 늦어져 최근에 크게 오른 삼겹살 가격은 앞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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