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파키스탄 오폭 사고 책임 인정

2011-12-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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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파키스탄 오폭 사고 책임 인정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미군이 파키스탄 오폭 사고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군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소속 당국자는 조만간 발표될 오폭 사건 진상조사 보고서는 “우리가 실수했음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파키스탄도 실수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오폭이 파키스탄 쪽에서 이뤄진 공격에 대한 자위 조치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지역에서 활동하는 미군과 파키스탄군 사이에 정보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오폭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탈레반을 비롯한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에 맞서 싸우고 있는 나토와 파키스탄, 아프간 등 세 나라는 아프간-파키스탄 국경지역에 공동 통제센터를 두고 작전 조율과 정보공유를 해왔다.

이어 미 국방부는 오폭 당시 파키스탄 쪽으로부터 날아온 공격에 대응사격을 하면서 부정확한 위치 정보에 의존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 나토군이 파키스탄 측에서 날아온 공격에 대응사격을 하면서 해당 지역에 파키스탄 초소가 없는 것으로 잘못 판단하는 바람에 오폭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아프간 국경과 가까운 파키스탄군 초소 2곳의 병사 24명이 나토군 오폭 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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