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전면에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심장 속에 영생하실 것이다'라는 사설에서 “김정은 동지의 영도는 주체의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빛나게 계승·완성해 나갈 수 있는 결정적 담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지켜 주체혁명, 선군혁명의 길을 꿋꿋이 걸어나가야 한다”면서 “위대한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단결하고 단결하고 또 단결하며 그 이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유훈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 부위원장이 당분간 '유훈통치'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 신문은 “우리는 김정은 동지의 선군영도를 높이 받들고 나라의 자위적 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사회주의 제도와 혁명의 전취물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밝혀 김 위원장이 내세웠던 선군정치 노선을 김정은도 이어갈 것임을 명시 했다.
또 “장군님의 강성국가 건설 염원을 끝까지 실현하는 데 우리의 숭고한 도덕의리가 있다”며 “장군님의 유훈을 틀어쥐고 이 땅, 이 하늘 아래 반드시 세계가 우러러보는 주체의 강성국가를 세울 것”이라고 해 강성국가 건설노선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다른 유훈으로 조국통일을 언급하면서 “세계 여러나라 인민과 친선단결을 강화하고 자주적이며 평화로운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힘차게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해 김 위원장이 추진해온 대외정책 또한 이어갈 것임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