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北, "이제는 김정은 시대"..유훈통치 시작

2011-12-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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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혁명위업의 계승자·인민의 영도자'로 명시하고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22일 선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전면에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심장 속에 영생하실 것이다'라는 사설에서 “김정은 동지의 영도는 주체의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빛나게 계승·완성해 나갈 수 있는 결정적 담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지켜 주체혁명, 선군혁명의 길을 꿋꿋이 걸어나가야 한다”면서 “위대한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단결하고 단결하고 또 단결하며 그 이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유훈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 부위원장이 당분간 '유훈통치'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 신문은 “우리는 김정은 동지의 선군영도를 높이 받들고 나라의 자위적 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사회주의 제도와 혁명의 전취물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밝혀 김 위원장이 내세웠던 선군정치 노선을 김정은도 이어갈 것임을 명시 했다.
 
 또 “장군님의 강성국가 건설 염원을 끝까지 실현하는 데 우리의 숭고한 도덕의리가 있다”며 “장군님의 유훈을 틀어쥐고 이 땅, 이 하늘 아래 반드시 세계가 우러러보는 주체의 강성국가를 세울 것”이라고 해 강성국가 건설노선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다른 유훈으로 조국통일을 언급하면서 “세계 여러나라 인민과 친선단결을 강화하고 자주적이며 평화로운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힘차게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해 김 위원장이 추진해온 대외정책 또한 이어갈 것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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