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도시 알리기 프로젝트 '영화, 한국을 만나다3'

2011-12-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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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시의 풍년' 한 장면. 미로비전 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한국의 도시를 알리는 영화가 제작됐다.

22일 서울 광화문 미로페이스에서는 프로젝트 '영화, 한국을 만나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한국을 만나다'는 2009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로 한국의 명품 도시를 배경으로 영화를 제작해 세계인에게 한국 도시의 매력을 알리는 게 목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아리랑TV가 손을 잡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09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시즌 세 번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배창호 감독, 윤태용 감독 등 유명 감독이 참여했다.

시즌 3에는 영화 '테러리스트'의 김영빈 감독, 영화 '얼굴 없는 미녀'의 김인식 감독 그리고 영화 '엄마는 창녀다'로 가족의 붕괴에 대해 이야기한 이상우 감독이 참여했다.

세 명의 감독은 부천, 전라도 광주, 포항시를 배경으로 저마다 사연 있는 영화를 내놨다. 부천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기도 한 김영빈 감독은 부천을 소재로 공무원과 여대생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김인식 감독은 특유의 색감과 음악을 앞세워 광주에서 일어나는 헤어진 연인의 해후를 추리형식을 빌려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상우 감독은 포항을 배경으로 입양의 참혹한 현실을 그려냈다.

사회를 맡았던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지만, 공간이 앞이 아닌 스토리에 주안점을 뒀다"면서 "영화마다 독특한 특색을 자아낸다"고 설명했다.

감독들은 거의 2주 만에 영화를 완성했다. 이는 보통 영화촬영 기간이 6개월이 넘어가는 것에 비해 턱없이 짧은 기간이다. 그런데도 감독들은 좋은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상우 감독은 "원래 영화를 빨리 찍지만, 2주 만에 영화를 완성했다. 하루 안 쉬니까 마지막 촬영 때는 코피가 나왔다. 그래도 정말 원 없이 작업해 기본이 좋았다"고 밝혔다. 김인식 감독 역시 "짧은 시간 동안 촬영을 했지만, 정말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영화를 찍었다.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맞장구를 쳤다.

영화는 내년 1월까지 세부 일정을 조율해 극장에서 개봉된다. 이후 아리랑TV를 통해 전 세계 약 166개국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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