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가무 옛말..우린 문화송년회" 연말 소극장 직장관객들 북적

2011-12-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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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당신이 잠든사이 막돼먹은 영애씨 파라다이스 티켓등 단체관람 늘어

뮤키컬 막돼먹은 영애씨는 직장생활을 공감 가는 대사와, 뮤지컬 넘버로 표현. 직장인들의 무한 공감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아주경제 박현주기자)연말 송년회가 변하고 있다. 음주가무 형태가 아닌 문화 공연관람 등 ‘문화 송년회’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한 취업포털사이트의 통계에 따르면 60%에 가까운 직장인들이 과음으로 이어지는 ‘술 마시는 송년회’보다 공연 관람 등 ‘문화 송년회’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흐름과 맞물려 회사 측에서도 사원들의 선호를 반영해 소극장 공연을 ‘단체 관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추세는 공연 예매결과를 통해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특히 유쾌발랄 웃음폭탄 공연이 강세다.


대학로 창작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크리스마스 이브 날 저녁에 다음날 생방송 TV 인터뷰를 앞둔 카톨릭 무료 병원의 하반신 마비 환자 최병호가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그의 실종을 둘러싸고 하나 둘 밝혀지는 비밀을 다룬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경우 12월 단체관람은 65건, 첫사랑을 찾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물인 ‘김종욱찾기’는 50건을 기록했다.‘막돼먹은 영애씨’는 11월 개막 이후 현재까지 6~30명의 단체관람이 200여건에 이르는 등 인기몰이중이다.

  또 리얼버라이어티 코믹뮤지컬인 ‘파라다이스 티켓’은 11월 개막이후 10명~50명의 단체관람이 100여건에 이른다.

특히 올해 초연된 ‘파라다이스티켓’은 해외 라이센스나 드라마,영화 등 원작의 인지도가 없는 순수 창작뮤지컬로서는 이례적인 결과라는 게 관계자들의 평이다.

뮤지컬 파라다이스 티켓의 관계자는 “대극장공연 못지 않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소극장 창작뮤지컬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소극장공연은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공연을 즐길 수 있어서인지 관람관객과 함께 단체관람 문의도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송년회로 단체관람한 직장인들은 “가족친화적 소재로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웃음코드와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유연한 송년회가 팀워크를 다지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반응이다.

파다이스 티켓은 권태기에 빠진 부부가 무인도에 불시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엮은 코미디작품이다.

공연사측은 이런 호응에 친절마케팅이 한창이다.

'바람잡는 뮤지컬'로 인기몰이중인 파라다이스 티켓은 매주 금,토,일 마다 전 관객에게 와인크루저 맥주와 영양바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단체관람할인율은 10인이상 30%, 20인이상 40% 와 주부특가 50% 등 다양한 12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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