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영업익 20조…사상 최대 예상

2011-12-2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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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내년에 20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우증권 등 주요 25개 증권사가 지난 3개월 사이에 발표한 삼성전자의 2012년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19조9천800억원이다.

이는 올해 삼성전자가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는 영업이익 15조6천200억원에 비해 27.91%가 많은 것이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달성한 최대 영업이익은 2010년의 17조2천900억원이었다. 내년 전망치는 2010년에 비해서도 15.56%나 많은 것이다.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전망치 낸 곳은 키움증권으로 23조1천100억원을 제시했다. 이어 하나대투(21조9천500억원), KB투자증권(21조8천500억원), 한국투자증권(21조2천100억원) 순이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의 독주에 이어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급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애플을 압도하며 절대강자로 나섰다”며 “핵심부품의 시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되어 상상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평균치에 가까운 20조5천억원을 제시한 동부증권도 “스마트폰, 태블릿 PC, 울트라북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부품에서 제품까지, 고급형에서 보급형까지 최고의 조합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년 실적이 2010년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증권사도 있었다.
대신증권은 최저 추정치인 16조8천200억원을 제시했고, SK증권(16조8천800억원)과 유진투자증권(17조7천800억원)도 전망치가 낮았다.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의 편차는 6조2천900억원에 이르렀다. 평균 추정치와 비교할 때 키움증권은 15.64%가 높았고, 대신증권은 15.83%가 낮았다.

대신증권은 이에 대해 “전망치 차이는 반도체 분야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는 내년 1분기까지는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8월 태국 홍수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공급 부족 사태가 생겨 PC 생산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디램(DRAM) 수요도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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