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중국 점유율 72%, 압도적 우위

2011-12-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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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태블릿PC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패드가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후발업체들이 추격의 고삐를 바작 쥐고 있는 만큼 중국시장에서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이관즈쿠(易觀智庫)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애플 아이패드의 태블릿PC시장 점유율이 전기대비 2.52%포인트 낮아지긴 했지만 71.78%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고 차이신(財新)이 19일 전했다. 다만 지난 2분기에도 아이패드의 점유율은 최초로 75%선을 하회해 74.3%를 기록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관즈쿠는 후발업체들의 공격적인 확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IT업체인 레노보가 출시한 태블릿PC인 '이런이번(壹人壹本)'의 점유율은 3분기 5.7%로 올라섰다. 또한 삼성의 갤럭시탭도 4.9%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관즈쿠 관계자는 "삼성, 레노보를 비롯해 대만의 에이서스 등의 제조업체들은 제품설계와 부품구매협상, 시장마케팅 등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2분기부터 태블릿PC시장에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군소업체들이 저가시장을 중심으로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애플의 아이패드는 중국에서 더욱 거센 도전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국시장연구기관인 IDC에 따르면 애플의 글로벌 출고량은 1100만대를 기록해 2분기의 930만대에 비해 19.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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