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이관즈쿠(易觀智庫)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애플 아이패드의 태블릿PC시장 점유율이 전기대비 2.52%포인트 낮아지긴 했지만 71.78%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고 차이신(財新)이 19일 전했다. 다만 지난 2분기에도 아이패드의 점유율은 최초로 75%선을 하회해 74.3%를 기록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관즈쿠는 후발업체들의 공격적인 확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IT업체인 레노보가 출시한 태블릿PC인 '이런이번(壹人壹本)'의 점유율은 3분기 5.7%로 올라섰다. 또한 삼성의 갤럭시탭도 4.9%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관즈쿠 관계자는 "삼성, 레노보를 비롯해 대만의 에이서스 등의 제조업체들은 제품설계와 부품구매협상, 시장마케팅 등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2분기부터 태블릿PC시장에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군소업체들이 저가시장을 중심으로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애플의 아이패드는 중국에서 더욱 거센 도전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국시장연구기관인 IDC에 따르면 애플의 글로벌 출고량은 1100만대를 기록해 2분기의 930만대에 비해 19.3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