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윅 국제학교,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연세대 등 글로벌 명문학교들이 잇따라 자리잡고 해송 초ㆍ중, 신정중 등 송도신도시 내 공립학교들이 인천지역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가운데, 포스코교육재단이 운영하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가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IBD)에 들어선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송도 내 교육 환경 향상을 통한 기업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인천시교육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경제청), 포스코교육재단과 함께 송도IBD 내 자율형 사립고(가칭 송도 자사고)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나근형 인천시 교육감, 이종철 경제청장, 이대공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이동만 NSIC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 유관 기관들은 2015년 송도 자사고 개교를 목표로 적극 협력키로 했다.
송도 자사고를 운영할 포스코교육재단은 2011학년도 입시에서 34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며 단시간에 전국 4위(특목고 제외)에 올라선 포항제철고를 포함, 이미 포항과 광양에서 12개의 유.초.중.고를 운영 중이다.
송도 자사고 예상 부지는 D6-5/6 블록(더샵 그린애비뉴 옆)으로 현재 유관기관들과 협의 중이다.
학교 시설은 1만7950㎡(5천450평) 규모로 교과관리동(지하1층~지상5층), 체육관 및 식당시설(지상3층) 등으로 계획되고 있다. 준공까지는 설립 계획 확정 후 30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총 입학 정원은 750명(30학급)이며, 포스코 그룹 계열사 및 송도 입주기업을 포함한 송도 주민 자녀 등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대공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은 “지난 40년 간 쌓아온 교육 노하우를 통해 송도 자사고를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명문학교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스탠 게일 NSIC 회장은 “뛰어난 교육 노하우를 자랑하는 포스코교육재단이 운영하게 될 자율형 사립고 설립으로 글로벌 교육메카를 지향하는 송도국제도시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교육 여건 향상은 국내외 기업을 더 많이 유치해 나가는데도 큰 힘을 보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개교한 영종도 하늘고등학교가 인천 내 유일한 자율형 사립고이며, 자율형 공립고 로는 인천신현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