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우리나라가 양호한 재정건전성 및 순대외채권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2005년 이후 2008년까지 재정수지가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했고, 2011년 일반정부 순부채가 GDP의 약 22%에 불과했다. 또 순대외채권국 지위를 유지하면서 활발한 원화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외화부채상의 리스크도 줄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S&P는 다만 북한의 후계문제로 정세가 불안한 점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통일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신용등급 상향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현재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에는 신용등급을 상향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7일 피치(Fitch)의 등급 전망 상향조정에 이어 S&P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는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하게 됐다.
특히 S&P가 올해 주요 선진국들의 등급을 하향조정했던 점을 고려하면 우리의 등급유지는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국가신용등급이 유지됨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 금융기관 및 기업의 해외자금조달 여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