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 신규시설투자 27조6764억 넘어... 지난해 보다 15조원 넘게 증가

2011-12-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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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올해 상장사들의 신규시설투자액이 27조6764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1년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공시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신규시설투자액은 27조6764억4121만9335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공시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신규시설투자액 12조4730억7639만6200원보다 15조원 넘게 증가한 액수다.

단일 공시 기준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한 회사는 현대제철이다. 현대제철은 제철소 건설을 위해 3조2550억원을 투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상품 공급 능력 확보를 위해 2조4430억원을 투자했다. 포스코는 공장 신설 등을 위해 2조2034억원을 투자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20대가 넘는 항공기를 신규로 구매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항공은 신규 항공기 2대 구매 등을 위해 7193억1000만4000원을, 신규 항공기 7대 구매를 위해 1조6853억9840만원을, 신규 항공기 10대 구매를 위해 7089억5979만2640원을, 신규 항공기 2대 구매를 위해 1864억8960만원을 투자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신규 항공기 6대 도입을 위해 2조456억475만9750원을, 항공기 예비엔진 도입을 위해 855억1373만6145원을 각각 투자했다.

OCI는 결정성장 사업 시설투자를 위해 938억원을, 폴리실리콘 제조설비 투자를 위해 1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 네트워크 신규 시설 투자를 위해 1조1160억원을 투자했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재정위기 같은 글로벌 경제상황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경기가 좋아질 것에 대비해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렸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들이 신규시설투자를 늘려 전체 신규시설투자액이 늘었지만 그렇다고 지난해보다 경기가 더 좋아졌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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