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수 DGB금융그룹 회장 |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DGB금융그룹은 1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메트로아시아캐피탈 주식인수를 위한 최종 의사결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중으로 주식인수를 위한 본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4일 양사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달간 실사를 벌였다.
DGB금융은 메트로아시아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이며 내년 1월경 감독당국의 자회사편입신고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DGB금융은 이로써 지난 5월 17일 설립 이후 출범 7개월여 만에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메트로아시아캐피탈은 리스, 할부금융, 기업대출, 신기술금융을 주로 취급하는 캐피탈사다. 총자산 1371억(9월 말 기준) 규모로 자본적정성이 높고 비교적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캐피탈 업계에서도 지역의 우량 금융지주사인 DGB금융그룹이 동사를 자회사로 편입할 경우, 자금조달 및 영업기반 확대 등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하춘수 DGB금융 회장은 "그룹차원에서 DGB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리스크 관리를 통한 안정적 성장전략을 추구할 것이며, 이번 캐피탈사 인수가 궁극적으로 지역 경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DGB금융은 지난해 지역 교통카드사(카드넷)를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