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차세대 감미료 타가토스로 세계시장 공략

2011-12-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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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국내 설탕 1위 기업인 CJ제일제당이 혈당을 조절 기능을 가진 감미료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CJ제일제당은 14일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해줘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는 '타가토스'를 15일부터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혈당 조절에 고생하는 당뇨병 인구는 물론, 성인병 예방에 고심하는 비만 인구에게 '식생활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타가토스는 설탕 맛과 유사하면서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혈당 걱정 없이 단 맛을 즐길 수 있는 건강 기능성 제품으로, 우유·치즈·카카오 등의 식품과 사과·귤 같은 단맛이 나는 천연과일에 지극히 소량만 존재하는 감미료다.

칼로리는 1.5kcal/g으로 설탕의 1/3 수준, 당뇨 환자들이 걱정하는 GI(혈당지수)는 3으로 설탕의 단 5% 수준이다. 하지만 가장 큰 특징은 식후 혈당 상승을 직접 억제하는 기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지난 10월에 타가토스의 혈당조절 기능성을 인정해 건강기능식품으로 공식 인증했고, 미국 FDA에서도 그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타가토스는 단 맛이 설탕의 약 92%로 설탕 대체재 중 설탕과 가장 유사하며, 일반 요리와 커피·차 등 디저트 류·콜라 등의 청량음료와 과일음료·과자와 빵·요구르트 등 유산균 제품 등 설탕이 들어가는 모든 가공식품에 사용이 가능하다.

아스파탐, 에리스리톨 등 그 동안 무수히 많이 나왔던 설탕 대체재들이 쓴 맛이나 금속성 맛 등 설탕과는 다른 맛으로 시장의 외면을 받아온 반면, 설탕과 단 맛이 매우 유사하면서도 몸에 유익한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B2C 제품으로 상용화되면 혈당 상승 때문에 단 음식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온 당뇨환자도 걱정없이 타가토스를 이용해 단 맛을 즐길 수 있어 당뇨, 비만인구의 식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 자일로스 설탕과 함께 '신개념 감미료' 쌍두마차… 2015년 1조 매출

CJ제일제당이 타가토스보다 6개월 앞서 출시한 자일로스 설탕 역시 B2C 시장은 물론, B2B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커피믹스 제품과 어린이용 식빵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 설탕 대신 사용되고 있으며, B2B 영업에 본격 나서는 내년부터는 자일로스 설탕을 쓰는 제품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타가토스의 경우, 그 기능성으로 인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8%에 해당하는 400만명 당뇨환자와 비만인구에게 더욱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만과 당뇨환자 비율이 더욱 높은 서구의 식품업체에서는 정식 제품이 출시되기 이전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내년 3월 이후부터 타가토스를 이용한 음료, 과자 등 다양한 가공식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 김진현 부사장은 "타가토스와 자일로스 설탕은 몸에 안 좋다는 이유로 설탕섭취를 줄이는 현대인에게 완전히 다른 식생활을 제공하고 세계 식품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신개념 감미료 사업부문에서 2015년까지 약 1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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