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중증 재생불량성빈혈 반일치 골수이식술 성공”

2011-12-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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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소아종양혈액과 서종진·임호준·고경남 교수팀이 중증 재생불량성빈혈 반일치 골수(조혈모세포)이식술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중증 재생불량성빈혈은 혈액을 만드는 골수 안의 조혈모세포가 부족해 혈액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난치성 혈액질환으로 평생 수혈이 필요한 질환이다.

중증 재생불량성빈혈은 골수를 기증해줄 공여자와 환자의 조직적합항원이 정확히 일치하는 골수이식을 통해서만 완치를 기대할 수 있었다.

이번에 의료진이 시도한 `반(半)일치 골수(조혈모세포) 이식술‘은 공여자의 혈액에서 조혈모세포만 뽑아낸 다음 면역 부작용을 일으키는 세포(CD3 양성 T-세포, CD19 양성 B-세포 등)만 제거해 이식하는 방식이다.

기존 완전 일치 골수이식술에서는 8개의 조직적합항원이 모두 일치해야 했지만, 이 반일치 골수이식술을 이용하면 항원이 3개만 맞아도 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만큼 이식받을 확률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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