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자골퍼, 세계랭킹 ‘톱5’에 全無

2011-12-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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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이후 17년래 처음…도널드,매킬로이와 격차 벌리며 6개월째 1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 남자골프가 지난 1994년 이후 17년만에 세계랭킹 ‘톱5’에 단 한 명도 올리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간격을 벌렸다.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12일 발표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1∼5위가 모두 유럽 호주 선수들로 채워졌다. 미국 선수 가운데 최고랭킹은 스티브 스트리커로 6위다. 한 때 세계 남자골프의 ‘원 투 펀치’로 불렸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20위권이고, 필 미켈슨(미국)은 14위로 처졌다.

미국 남자골퍼들이 세계랭킹 5위안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1994년말이 가장 최근이다. 당시 닉 프라이스, 그레그 노먼, 닉 팔도, 베른하르트 랑거,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이 랭킹 1∼5위를 차지했고 미국의 프레드 커플스는 6위였다. 세계랭킹은 1986년 도입됐다.

도널드는 지난주 유러피언투어 두바이월드챔피언십에서 3위를 한 데 힘입어 평점 10.29로 1위를 지켰다. 지난 5월30일 처음 랭킹 1위가 된 후 6개월여(29주)째 1위 고수다. 도널드는 또 매킬로이와 평점차를 2.29로 벌렸다. 지난주 두 선수의 평점차이는 2.06이었다.

두바이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타자’ 알바로 키로스(스페인)는 지난주 52위에서 31계단 뛴 21위를 기록했다. 우즈 바로 위다. 우즈는 지난주 21위에서 2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한국선수들의 랭킹은 미동했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지난주와 같은 15위이고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한 두 계단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랭킹은 연말까지 큰 변화없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주요 투어가 시즌을 마감한데 따라 톱랭커들이 대회에 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50위 안에 들어있는 네 명의 한국선수들은 내년 월드골프챔피언십이나 메이저대회에 대부분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남자골퍼 세계랭킹>
※12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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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선수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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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루크 도널드- 10.29
2 로리 매킬로이- 8.00
3 리 웨스트우드- 7.81
4 마르틴 카이머- 6.78
5 아담 스콧- 5.66
6 스티브 스트리커-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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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필 미켈슨- 4.68
15 최경주- 4.46
21 알바로 키로스- 3.79
22 타이거 우즈- 3.69
24 김경태- 3.62
31 배상문- 3.33
44 양용은- 2.94
50 이시카와 료- 2.81
70 케빈 나- 2.07
75 앤서니 김- 1.95
107 노승열-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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