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 '해양심층수 빙상장' 세워진다

2011-12-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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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이산화탄소 저감 등에 효과

강원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과학산업단지 내에 들어설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장 투시도. 연중 온도가 영상 2도이하로 유지되는 해양심층수 에너지 기술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빙상장이될 전망이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연중 영상 2도를 유지하는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빙상장이 세계 최초로 평창 올림픽 경기장에 세워진다.

국토해양부는 강원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과학산업단지 내에 총 988억원을 투입해 해양심층수 에너지 이용 기술을을 적용한 관람석 8000석 규모의 빙상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해양심층수란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아래에 존재하는 것으로 수온이 항상 영상 2도이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양심층수 에너지 기술이 적용된 빙상장이 세워지면 전기에어컨, 흡수식 냉동기 등을 이용하는 기존 시스템에 비해 에너지는 60%, 비용은 81.9%(연간 약 8억원)가 절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약 1648 t이 줄어든다.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냉·난방과 해수온도차 발전 기술은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심층수연구센터가 보유한 것으로 저온의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아이스링크의 빙면을 냉각하고 열교환기를 통해 냉기를 방출하거나 이를 히트펌프로 데운 뜨거운 온수를 경기장으로 보낸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은 이미 해양심층수 에너지 기술을 이용해 전기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번 평창올림픽 빙상장 조성과 더불어 해수온도차 기술을 강릉, 울산, 제주 등 해안 인접도시와 항만시설 등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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