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하계역에 정차했다가 중계역 방향으로 출발한 이 전동차에서는 한 승객이 전동차 내 비상전화로 `출입문이 안 열려 못 내렸다'고 운전실에 거세게 항의했고, 기관사가 관제센터에 이를 보고한 뒤 다시 하계역으로 돌아갔다. 이 때문에 지하철 운행이 3분가량 지연됐다.
이 전동차에 탔던 한 승객은 "안내방송이 나오기는 했지만 무슨 상황인지 파악이 되지 않아 승객들이 불안해했다"며 "많은 승객을 실은 전동차가 한 사람이 항의했다고 역주행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시철도공사 측은 이에 대해 "실제로 하계역에서는 정상적으로 출입문이 여닫혔지만 승객이 강력하게 항의하자 기관사가 되돌아가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매뉴얼대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후속차량에도 통보돼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