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대한민국 기술대상' 지식경제부 장관상 수상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8일 새로운 피부 노화 기작을 규명하고 희귀 성분 아멘토플라본을 주름 기능성 성분으로 개발한 공로로 ‘2011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한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항염·항암·퇴행성질환 완화 효능을 가진 ‘바이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최초로 피부 효능을 규명하고 제품으로 상용화시켰다. 바이플라보노이드는 생약재로 알려진 부처손과 은행나무 등에 미량 존재하는 물질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피부세포 활성과 노화현상 관계를 분자생물학적으로 연구하고 세포수준에서 이를 조절하는 물질을 찾는 연구를 수행했다.

이 회사 기술연구원은 조로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핵막 변형 원인 유전자 ‘라민A’가 정상인의 내인성 노화에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자외선을 받았을 때 라민A 변형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를 기반으로 아모레퍼시픽은 희귀 바이플라보노이드 성분 ‘아멘토플라본’이 자외선에 의해 변형된 라민A 증가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더불어 아멘토플라본이 피부세포에 처리됐을 때 △자외선에 의한 DNA 손상을 억제 △MMP-1 저해 △Collagen I 생합성을 유도 등 세포 수준에 피부노화 개선효과를 밝혔다.

강학희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는 피부노화 원인 유전자를 밝히고 분자 생물학적 매커니즘을 규명했다”며 “합성 물질 기반이 아닌 생약재 물질을 제품 제형 내에서 효능을 낼 수 있도록 안정화 시켰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