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석수역 인근부터 간촌 약수터에 이르는 관악산 10km구간을 둘레길로 조성해 내년 10월 개장 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구간은 공공예술의 메카이자 안양의 대표적 휴식공간인 안양예술공원과 삼막사, 산림욕장과 자연학습장 등을 경유하고 있다.
따라서 시는 안양구간을 찾는 등산객들이 안양예술공원과 문화재 등 안양명소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특색 있게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4일 오후 3시 관악구청에서 과천시, 서울시 관악·금천구 등 3개 지자체와 공동 추진할 것을 다짐하는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4개 지자체는 둘레길로 조성될 31.2km 구간을 각 해당지역으로 나눠 조성하되 역사, 문화, 자연자원 조사 등은 상호 협력 지원하고, 둘레길 완공 후에는 걷기대회를 공동개최하게 된다.
특히 목재계단, 목교, 횡단배수로, 흙막이 등의 편의시설물들을 설치하는데는 인위적 시설보다는 목재나 태풍피해를 입은 고사목을 최대한 활용하는 자연친화적 공법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관악산 둘레길 조성은 지난해 4월 21일 서울시 남산별관에서 열린 관계관 회의에서 첫 거론돼, 안양시 등 4개 기관은 그해 7월 구간을 조사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이날 협약으로 이어지게 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수도권 명산인 관악산이 안양시민 뿐 아니라 서울과 인근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새로운 산행문화를 접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접경지역간 상호협력을 통해 상생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