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마마 임산부 [사진=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상전마마 임산부를 둔 남편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10일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 임산부 특집'에서 상전마마 임산부를 둔 남편이 출연해 "아내가 임신한 동안 머슴으로 살아야 했다"고 고백했다.
이 남편은 "부인이 TV를 보다가 '나 채널 좀 돌려줘. 누르기 귀찮아', 문자가 오면 '나 문자왔어. 읽어줘'라고 말한다"면서 "전화가 오면 노예처럼 수화기를 아내 귀에 받쳐주고 있어야 한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게다가 그는 "집ㆍ화장실 청소, 음식물 쓰레기 처리, 자다가 물 대령, 옷 입혀주기, 목욕시켜주기도 모자라 화장실에 앉아 있는 동안 옆에 있어달라고 한다"고 털어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상전마마 임산부 아내는 "남편이 회식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게 불만이다"고 토로했다. MC들이 "일주일에 몇 번 정도 늦냐"고 묻자 아내는 "한 달에 한 번"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만들었다.
남편은 "한 번은 아내에게 설거지라도 해주면 안 되겠냐고 부탁해, 아내가 설거지 한 적이 있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복통을 호소해 가진통인 줄 알고 병원에 데려갔는데 거짓말이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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