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 5개월 만에 1000만대 이상 판매된데 이어 영국 IT전문매체 모바일 초이스가 11일(현지시간) 선정한 ‘모바일 초이스 컨슈머 어워드 2011(Mobile Choice Consumer Award 2011)’에서 ‘올해의 휴대폰’ 등 6개 부문을 휩쓸었다.
매년 전세계에서 출시된 휴대폰 중 우수 제품과 올해의 제조사·통신사·유통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는 이 어워드에서 갤럭시S2는 ‘올해의 휴대폰’을 수상한 것은 물론 ‘베스트 안드로이드폰’, ‘베스트 비디오폰’, ‘베스트 카메라폰’, ‘베스트 미디어폰’을 수상했다.
갤럭시S2에 힙입어 삼성전자는 ‘올해의 휴대폰 제조사’로도 선정됐다.
애플은 아이패드2가‘올해의 태블릿’으로 1개 부문에 선정되는데 그쳤다.
최근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내놓은 이래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을 따라잡은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 스마트폰 실적을 주도한 것은 갤럭시S2다.
올해 상반기까지만해도 스마트폰 시장 판도는 애플의 독주였다.
애플은 1분기 1860만대에 이어 2분기 2034만대를 팔았다.
삼성전자는 1분기 1260만대에 이어 2분기 2000만대를 팔았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의 ‘뚜껑’을 열어 보니 삼성전자의 추격 속도는 상상을 초월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추정치는 2800만대.
반면 애플은 2분기 2034만대에서 3분기 2100만대가량을 판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 추월의 일등 공신은 ‘갤럭시S2’다.
지난 4월에 나온 갤럭시S2는 지난달 말까지 5개월간 국내 시장에서 360만대, 전 세계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팔렸다.
특히 갤럭시S2는 7개월 만에 1000만대가 팔린 전작 ‘갤럭시S’는 물론이고 6개월 만에 1000만대가 판매된 피처폰 ‘스타폰’의 기록까지 갈아치워 현재까지 삼성이 내놓은
휴대전화 중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 됐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갤럭시S2는 이 기간 하루 6만6000여대인 셈.
갤럭시S2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통신 부문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역별 판매량도 국내 360만대, 유럽 340만대, 아시아 230만대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갤럭시S2의 판매량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등 유럽 10여개국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