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부펀드는 상하이 증권 거래소를 통해 궁상(工商)은행 1400만주, 눙예(農業)은행 3900만주, 중궈(中國)은행 350만주, 졘서(建設)은행 7308만주 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는 모두 1억9000만위안에 달하는 물량이다.
10일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에 따르면 중국국부펀드의 주식 매입 발표 당일 4대은행 주식은 각각 중궈은행 0.7%, 눙예은행 0.41%, 궁상은행 0.25%, 졘서은행 0.23%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앞서 중국국부펀드는 지난 2008년 9월 23일 국유 은행인 중궈은행, 궁상은행 , 졘서은행 3대 은행의 주가 안정을 위해 각 은행 주식 200만 주씩을 매입하면서 상하이 종합 지수가 하루만에 9.46% 상승한 바 있다.
이번 중국국부펀드가 개입해 주식을 매입한데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 기조가 바뀐 것’이라는 의견과 ‘단순한 투자’라는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잉다(英大)증권 연구소 소장 리다샤오(李大霄)는 “이번 국부펀드의 주식 매입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주식 시장을 안정화 시키기 위한 것” 이라며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이 바뀐 것” 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중앙재정대학 중국은행업 연구센터 주임 궈톈용(郭田勇)은 “중국 국부펀드는 투자회사다. 주식가격이 저평가 됐을때 사들이는 것은 단순한 투자 행위에 불과하다”며 다소 다른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