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두 전 인천시장 후보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베트남에서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등을 제기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백 전 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1,2심 법정에서 베트남 현지에서 접대를 담당했던 대기업 간부가 법정 증언을 통해 2004년 8월께 송영길 시장 등 5명의 386의원들에게 인근 호텔 내 주점에서 술대접를 한 뒤 의원들 숙소인 쉐라톤 호텔 각 방에 각 1명씩 접대부 5명을 들여보냈다고 증언했다”고 강조했다.
또한“지난해 인천 지역의 한 원로가 대승적 마음으로 인천시민의 정서와 인천시정 발전을 위해 고소 고발을 취하하고 조용히 정리하라는 제안을 받고 먼저 취하했으나, 송영길 시장은 취하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백 전 후보는“이제 모든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사실로 들어난 이상 민주당과 송영길 시장은 지금까지 거짓과 허위로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행위에 대해 국민앞에 석고대죄하고 그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접수된 고소장 내용을 확인하면서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 전 후보는 지난해 6ㆍ2 지방선거 과정에서 수 차례 기자회견을 열거나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방법으로 “송영길 후보가 국회의원 신분이던 2004년 8월 베트남 호찌민시를 방문해 현지 진출을 추진하던 국내 모 대기업으로부터 술접대를 받고 미성년자 여성과 성매매를 했다”는 등의 주장을 폈다.
그는 최근 진행된 1, 2심 재판에서 성접대 관련 부문은 무죄, 다른 부분은 유죄를 받아 징역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으며, 지난 9월 대법원에 상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