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달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153만8,927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1만4881명보다 17%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지난 1~7일)연휴에는 사상 최대인 5만3,342명(하루 평균 7,620명)이 다녀갔다고 사무소 측은 전했다.
지난해 국경절 기간 입국자 4만5,305명보다 18%나 늘어난 것이다.
출입국사무소 측은 "최근 3년간 중국인 입국자 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무난히 200만명 정도는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 가운데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한국 최다 방문객인 일본인과 비교할 때 지난해 57% 대에서 올 들어 66% 대까지 증가했다.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는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국민 소득이 많아지면서 해외 여행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여행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비자 발급 절차가 간소화된 것도 한국을 즐겨 찾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