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치킨 전문업체인 BBQ가 향후 2년 내 1800개 매장을 카페형으로 바꾼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11일 서울대캠퍼스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10평 내외의 매장을 25평 이상의 카페형 매장으로 전환하고, 향후 2년 이내에 1800개 점포를 모두 카페형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100평 이상의 대형점포 겸 비스트로 개념의 매장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아울러 윤 회장은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변화하면서 단순히 집에서 제품을 배달시켜 먹기 보다는, 밖으로 맛집을 찾아 나서는 외부형 문화가 추세가 되고 있다”며 “BBQ 카페는 레저와 문화가 함께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이 이같은 변신을 서두르는 것은 과거처럼 치킨만으로는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치킨을 넘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이번에 '빠리치킨'이 빠른 시간 내에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빠리치킨을 시작으로 ‘치맥(치킨+맥주) 메뉴 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해 치맥 열풍을 선도할 계획이다.
그는 또 “그간 BBQ는 전 세계 56개국에 진출하며 전 세계의 맛과 문화를 한국의 맛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견지해왔다”며 “세계 각국의 젊은 세대가 치킨과 함께 맥주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이번 신제품 출시의 힌트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빠리치킨은 프랑스 파리의 한 식당에서 현지인의 호응을 얻고 있는 인기메뉴에서 착안해 개발된 제품이다.'빠리 치킨’이라는 이름 역시 2000여 명의 참가자가 네이밍 공모에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
빠리치킨은 한마리와 날개 등 2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닭을 1차로 얇게 튀겨낸 후 2차로 팬에서 조려내는 컨셉으로, 달콤·새콤·짭조름한 맛 등 다양한 맛을 하나의 제품에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단순한 조리식품이 아닌 요리로서 지속적인 맛을 전파하고 탐구해, 새로운 맛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BBQ측의 설명이다. BBQ는 빠리치킨 출시를 통해 전체 매출이 10% 이상 신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