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통합 박원순 후보는 11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범야권 선거공조를 본격 가동했다.
범야권 단일후보인 박 후보 선대위는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등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 주요 인사들이 연합군 형태로 대거 참여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았고, 국민참여당 유시민·창조한국당 공성경 대표와 민주노동당 이수호 최고위원·진보신당 김혜경 비상대책위원장·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남윤인순 '혁신과통합' 공동대표·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민주당 정동영 정세균 천정배 최고위원·박영선 추미애 의원·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이 상임 선대본부장을 맡았고, 참여연대 사무처장 출신의 김기식 혁신과통합 공동대표와 조광희 변호사, 최재천 전 의원이 특보 역할을 맡았다.
박 후보는 특히 '멘토단'을 구성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선거운동에 반영키로 했다.
멘토단에는 조국 서울대 교수와 영화 '도가니' 원작자 공지영 작가·신경민 전 MBC 앵커·영화배우 문소리·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소설가 이외수·이창동 정지영 영화감독·임옥상 화가·정혜신 의사가 포함됐다.
대변인에는 송호창 변호사와 우상호 전 의원이 기용됐다.
그러나 민노당 이정희 최고위원는 민주당 주도의 선대위 구성에 반발하며 직책을 맡지 않았다.
민주당은 상징성이 강한 상임위원장과 상임본부장을 모두 맡게 돼 선거 결과에 큰 책임을 지게 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박 후보가 야권 전체의 후보이자 민주당의 후보라는 마음가짐으로 당 조직을 총동원해 총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을 4권역으로 나누고, 분야별로도 쪼개 최고위원들이 직접 담당하는 최고위원 권역담당제를 시행키로 했고, 당 소속 87명 국회의원 전원을 서울에 배치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이 노원ㆍ도봉ㆍ강북ㆍ동대문ㆍ중랑 등 동북권, 정세균 최고위원이 종로ㆍ중구ㆍ마포ㆍ은평 등 중부권, 박주선 최고위원이 강동ㆍ송파ㆍ서초ㆍ강남ㆍ성동ㆍ광진 등 동부권, 천정배 최고위원이 영등포ㆍ구로ㆍ강서 등 서남권을 맡기로 했고, 조배숙 최고위원은 여성 파트를 전담키로 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후보 선대위는 제 정당 및 시민사회의 지도급 인사들을 총망라했다”며 “합심 협력해 선거 승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