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소득 낮을수록 비만율 높아

2011-10-11 13:39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소아청소년층 비만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세부터 18세 사이의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이 1998년 8.5%에서 2009년 9.1%로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소아청소년의 비만율 증가는 저소득층에서 두드러졌다.

소득 하위 25%에 속하는 소아청소년의 비만율은 1998년 5%에서 10년 후엔 9.7%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상위 25%의 비만율은 같은 기간 6.6%에서 5.5%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아청소년 비만 증가의 주요 원인인 영양불균형 문제도 저소득층에서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위 25% 계층에선 지난 10년간 하루 에너지 섭취량이 235kcal 늘었다.

반면 다른 소득층에선 하루 에너지 섭취량이 줄어들거나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하루 지방섭취량도 하위 25%에선 15.4g 늘어난 반면 중간계층에선 줄었으며 상위 25%는 8.1g 늘었다.

이같은 비만율 증가는 패스트푸드와 같은 지방 함량이 높은 값싼 고열량 저영양식의 보급이 주된 요인으로 추정됐다.

복지부는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운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을 위해 전문 학회, 건강단체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11일 서울광장에서 체성분석과 체력측정 행사를 갖는다.

대한비만학회는 소아비만 캠프를 개최하고, 비만의 날 기념 행사를 16일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