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내달초 후속대화

2011-09-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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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3차 核 회담 협의중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과 미국이 내달초 후속대화를 개최하는 방안을 본격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 북미대화는 평양이나 뉴욕ㆍ워싱턴이 아니라 과거 북미대화가 열렸던 싱가포르ㆍ베를린ㆍ제네바 등 제3국 도시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북한은 1,2차 비핵화 회담에서 비핵화 논의가 부분적 진전을 보임에 따라 제3차 비핵화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은 평양에서 후속 북미대화를 열자는 입장이지만 미 측은 평양에서 개최하는데 대해 매우 부정적"이라며 "현재 양국은 제3국에서 후속대화를 여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측에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평양을 방문하는 형식의 북미대화를 제안했으나 미국은 이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병행되는 구도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 측은 남북 비핵화 회담의 과정을 계속 이어가자는 뜻을 북한 대표단에 밝혔고 북측도 이를 거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제2차 남북 비핵화 회담이 종료되고 북미 후속대화가 본격 추진됨에 따라 후속대화 방향을 둘러싸고 6자회담 관련국 간 연쇄적인 양자교섭이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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