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강력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 유정현(한나라당) 의원이 16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2010년 외국인들의 강력범죄가 2.2배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06년 3천701건, 2007년 4천868건, 2008년 6천515건, 2009년 7천812건, 2010년 8천86건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7월 현재 5천855건을 기록했다.
2010년 기준 5대 강력범죄 현황은 살인 83건, 강도 221건, 강간 156건, 절도 1천741건, 폭력 5천885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 국적별 범죄발생 현황을 보면 중국이 1만2천428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천509명, 태국 1천99명, 필리핀 426명, 파키스탄 212명 순이었다.
또 올해 9월 현재 경찰이 관리하고 있는 외국인 폭력배는 총 89명이고, 국적별로 보면 중국 39명, 스리랑카 24명, 베트남 12명, 파키스탄 8명, 필리핀 3명이다.
유 의원은 "외국인 범죄가 날로 조직화ㆍ흉포화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한 순찰과 단속을 강화하는 등 외국인 범죄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