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은 11일 일본 미에현 도신레이크우드GC(파72)에서 열린 JGTO 도신골프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에서 4라운드합계 20언더파 268타(65·67·67·69)를 기록, 일본의 스마가리 다이겐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2005년말 프로가 된 이동환의 이번 우승은 2007년 6월 JGTO 미즈노오픈에 이어 2승째다. 우승상금 1400만엔을 받은 이동환은 시즌 상금액이 3394만여엔으로 불어나면서 JGTO 상금랭킹 10위로 올라섰다.
이동환의 우승은 올시즌 JGTO에서 한국선수가 거둔 여섯 번째 쾌거다. 한국선수들이 단일 시즌에 JGTO에서 6승을 거둔 것은 처음이다. 종전 시즌 최다승은 2004년 5승(허석호 2승, 양용은 2승, 김종덕 1승)이었다.
3라운드에서 2타차 단독선두에 나서며 우승을 노린 이동환은 최종일 스마가리에게 공동선두 진입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마가리가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2위로 떨어졌고, 18번홀(파5)에서 두 선수 모두 버디를 잡아 1타차 승부는 굳혀졌다.
JGTO 상금랭킹 1∼3위(이시카와 료, 김경태, 배상문)가 불참하긴 했으나 이동환은 이번 대회 72홀 동안 단 2개의 보기만 기록하는 등 흠잡을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1라운드 9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하고 4라운드 14번홀에서 두 번째 보기를 할 때까지 58홀동안 ‘노(No) 보기’ 행진을 벌였다.
[사진출처:일본골프투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