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銀, 동남권 금융시장을 잡아라

2011-08-3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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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 금융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영토전쟁'이 치열하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지난 3월 박영빈 은행장 취임 이후 이달에만 부산에 2개의 영업점을 잇따라 여는 등 공세적인 경영을 펴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부산진구 부전동 센트럴스퀘어에 센트럴지점을 연 데 이어 26일 동구 범일동 지점 개점식을 가졌다.
 
이로써 부산에 있는 경남은행 영업점은 16개로 늘어났다.
 
경남은행은 다음 달 1일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롯데호텔에서 '수출입거래 우수기업 초청 세미나'를 여는 등 부산지역 기업 고객에 대한 영업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9월 말까지 부산시내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등록금 스마트뱅킹 납부 이벤트’를 열어 태블릿PC와 넷북 등 푸짐한 경품을 주기로 하는 등 젊은 층 고객에 대해서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맞서 부산은행은 연말까지 경남에 2개의 점포를 추가로 연다.
 
특히 경남의 중심지인 창원의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 달 중순 창원에 팔용동지점을 열 예정이다.
 
또 연내에 진주에 영업점을 개설해 인근 산청과 사천, 남해 등 서부경남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렇게 되면 경남에 있는 부산은행 영업점은 김해 7개, 양산 6개, 창원 4개, 진주 1개, 거제 1개 등 모두 19개로 늘어난다.
 
또한 부산은행은 올해 초 부산시와 인접한 김해시와 양산시에서만 뽑던 대학생 홍보대사를 중서부 경남권으로 확대했다. 홍보대사의 수도 25명에서 100명으로 대폭 늘려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두 은행은 울산에서도 영역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지난 19일 울산시청을 방문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기탁금 5000만원과 불우이웃돕기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부산은행은 앞으로 메세나 등 사회공헌활동을 경남과 울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은행은 울산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18일 울산신용보증재단에 5억원을 출연했다.
 
신용보증재단은 경남은행이 추천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신용 보증서를 발급하고, 경남은행은 이들에게 우대금리를 적용해 모두 60억원을 빌려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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