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북부청은 말 산업 육성을 본격화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레저산업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기도 북부청은 24일 파주시 유일레저에서 열린 말 산업 육성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말 산업을 경기북부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가축통계에 따르면 2009년말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말은 2만8718마리로, 제주가 2만1108마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경기 3495마리, 부산 1044마리, 경북 565마리 순이다.
그는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활용해 사육두수와 승마인구를 늘려 나갈 것”이라며 “방목장과 초지를 확보해 생산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위탁 사육을 권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민통선과 접경지역을 말을 타고 달릴 수도 있다”고 말해 말 산업과 안보 관광의 연계 추진도 내비췄다.
말 산업 육성법은 내달 10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맞춰 이날 농림수산식품부 이천일 축산정책과장은 말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주제발표에서 “말 산업은 축종 전환과 관련 산업 활성화를 통해 풍요로운 농어촌을 만드는 활력 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은 사육·식용, 풀 사료 재배, 화장품·의약품 생산, 말 기구 제조 등 1차 산업부터 3차 산업까지 활용 분야가 폭넓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의 육성법이 시행되면 장관이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는 말 산업 특구를 지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말 산업은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레저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한국마사회 문윤영 말 사업기획팀장, 레이크밸리 승마클럽 이상학 대표, 제주동물테마파크 정재명 전 대표가 참석,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체계 구축 방안, 승마장 운영과 전망 등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경기도 내 축산농가, 농·축협 직원, 관련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