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몽골을 방문 중인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22일 오자갈(Odjagal) MCS 회장과 ‘자원이용 산업화 추진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와 MCS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석탄가스화 사업을 추진한다.
정 회장은 몽골을 직접 오가며 철강 및 석탄 사업 체결을 추진했다. 지난해 4월에는 몽골을 방문해 현지 정부와 ‘몽골 철강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MCS와 코크스 제조사업 및 석탄가스화 사업 공동 진행을 합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포스코경영연구소가 몽골 자원에너지부와 ‘석탄자원 부가가치 제고 사업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 몽골사무소를 설립함으로써 전 사업군에 걸친 신규 사업 진출 기반도 마련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10대 자원보유국 중 하나인 몽골 진출에 대해 “석탄가스화 사업의 플랜트 시공 및 관련 기술 수출은 물론, 석탄과 구리, 텅스텐 등 광산 확보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석탄가스화 사업을 통해 대기오염이 개선될 경우 포스코 기업 이미지도 향상되고 현지 사업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이 대통령과 함께 23일 몽골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다. 우즈베키스탄도 우라늄과 금, 원유, 가스 등 매장량이 풍부한 자원부국 중 한 곳이다.
현재 포스코는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탐사광구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에너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패밀리사인 포스코건설과 포스코플랜텍이 발전소 및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