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성추행 가해자 출교시켜야, 18일 기자회견에서 밝혀

2011-08-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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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성추행 가해자 출교시켜야, 18일 기자회견에서 밝혀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성추행 고려대 의대생 3명을 출교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민들이 고려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18일 오전 11시 서울 고려대에서 고려대생과 시민, 종교인 등으로 구성된 '고려대 성추행 의대생 출교 촉구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기자회견을 열어 가해자들의 출교를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고려대측이 가해자들에게 퇴학 조치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기자회견에 나섰다.

퇴학 조치를 받게 되면 가해자들은 재입학이 가능해지며 의사 고시에 지원할 수 있다.
의사가 될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다.

고려대 정문에서 일인시위를 하고 있는 홍대림 씨는 "성추행 범죄자를 의사로 만드는 대학이 명문대라니 어이가 없다"며 "범죄자도 의사가 되는 사회는 누구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에서는 피해자 가족의 편지가 공개됐다. 정치외교학과 재학생이 대독한 편지에서 피해자 언니는 "학교에 가는 것도, 사람을 만나는 것도 무섭다고 한다"며 "반드시 동생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가해자들을 풀교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려대 총학생회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 고대생은 "아직 총학생회 등에서 가해자 징계를 두고 의견이 다른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학내 설문조사와 세미나 등을 열어 이번 문제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피해자 언니는 지난 17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피해자 근황과 심경을 전하며 상벌위원회에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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