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궁은 지난 3일 미국 국채등급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보다 한발 앞서 종전 A+에서 A로 하향조정해 주목 받았다. 그럼에도 빚더미에 올라앉은 자국 철도부에는 AAA 등급을 매겨 논란이 일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궁은 지난 1년 간 총 156개 기관이나 기업에 가장 높은 신용등급인‘AAA’ 를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8월19일부터 현재까지 다궁으로부터 ‘AAA’ 등급을 부여받은 156개 기업이나 기관에는 중앙기업, 지방정부 투자신탁회사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다궁은 철도부뿐만 아니라 중앙 기업이나 도시인프라 건설투자 사업을 편애한다”며 “이들에게 가장 높은 신용등급인 ‘AAA’를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지적에 대해 다궁 관계자는 "우리의 신용등급 평가는 객관적이고 공정하다"며 "비록 회사에서는 돈을 주고 높은 신용등급을 사려고 하지만 우리는 고객을 잃더라도 신용을 지키고자 이러한 부탁을 뿌리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다궁의 시장 점유율이 수 년전 40%에서 20% 떨어진 것도 바로 이러한 원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