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인디아, 印 최대 기업 등급

2011-08-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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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국영 석탄업체…수요 급증 덕<br/>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4년만에 밀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세계 최대 석탄생산업체 콜인디아가 인도 최대 기업으로 등극했다.

블룸버그는 18일 석탄 수요 급증에 따른 투자 수요 증가로 콜인디아가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를 밀치고 인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고 보도했다.

콜인디아는 전날 인도 뭄바이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2.8% 오른 397.90루피를 기록, 시가총액이 553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에 반해 릴라이언스는 0.6% 떨어진 755루피로 시총이 544억5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로써 릴라이언스는 4년만에 인도 최대 기업 자리를 빼아겼다.

인도 국영업체인 콜인디아는 올 들어 석탄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가가 26% 올랐다. 반면 릴라이언스는 천연가스 생산이 줄면서 수익에 영향을 미쳐 같은 기간 29% 추락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뭄바이증시 벤치마크인 센섹스지수는 연초 대비 18% 떨어졌다.

알렉스 매튜 지오지트BNP바리바파이낸셜서비스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석탄은 앞으로도 한동안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인도의 성장세가 유지되는 한 콜인디아의 승승장구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P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소비된 연료 가운데 석탄 비중은 53%에 달했고, 석유와 천연가스가 40%를 차지했다. 인도 석탄부는 인도의 향후 20년간 인도의 석탄 소비량은 지금보다 3배 늘어난 20억t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는 한해 5억3000만t의 석탄을 생산하고, 6700만t을 수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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