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시장이 차츰 공포에서 벗어나면서 코스피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그간 지수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과 그에 따른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온수 연구원은 "특히 최근 구글이 모토로라를 125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결정을 내리는 등 미국 기업들은 M&A 거래 금액은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신용등급 강등과 함께 더블딥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시장의 공포심리를 진정시키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7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전월대비 0.5%로 나오면서 실물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가 감소했다는 점과 7월 산업생산도 예상 지표 역시 괜찮은 숫자를 내놓은 것도 이를 반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변동성은 아직 높은 수준이며 글로벌 유동자금의 흐름을 보여주는 해외뮤추얼펀드에서도 위험자산보다 MMF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 유입이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 시그널을 보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