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에너지절약王’ 건물에 인천국제공항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지난해 한해동안 에너지를 가장 많이 줄인 건물은 인천국제공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1만toe(석유환산톤) 이상인 에너지 다소비업체를 대상으로 작년 한해 에너지 절감량을 조사한 결과 인천국제공항이 전년대비 6% 가량인 3876toe를 줄여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 3위는 각각 2160toe, 2022toe를 줄인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이 차지했다. 이들 건물의 절감량은 전년대비 7%, 10% 수준이다.

1~3위에 랭크된 이들 건물의 공통점은 모두 최근에 ESC0(Energy Service COmpany. 에너지절약전문기업)사업을 추진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ESCO사업은 ESCO가 정부 융자금으로 에너지 절약형 시설을 설치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분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이다.

이들 외에 현대정보기술㈜(1557toe), 서울대학교(1081toe),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1044toe), 경북대학교(989toe), 호텔롯데(롯데월드. 933toe),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872toe), ㈜코엑스(744toe)가 4~10위를 점했다.

지경부는 이와 함께 ‘1만 에너지 절약 우수가구 선발대회’에 참여한 150만 가구들의 에너지 절약 실적이 전국 평균 보다 3%포인트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소개했다.

6월 전력사용량을 보면 참여 가구들은 전년 동기에 비해 2.01% 감소했으나 전국의 다른 평균 가구는 0.9%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달 11일부터 478개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한 냉방온도 제한조치(제한온도 26℃. 단, 판매시설 25℃) 점검 결과 준수율이 98%에 달했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아울러 점검대상 전체 건물의 평균 냉방온도는 26.4℃, 판매시설은 25.9℃로 각각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