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고위간부 1~2명 '용퇴할까?' 고심

2011-08-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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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일부 검사장들이 16일 단행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따라 거취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복수의 검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대검 강력부장으로 발령 난 김영한(54.사법연수원 14기) 수원지검장이 사의 표명을 고려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검사장이 고검장 승진 후보군에 포함돼 있었지만 승진에서 누락되자 용퇴를 고려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검사장은 후배(16기)가 맡았던 자리로 전보된 데다, 동기인 채동욱(52. 14기) 대전고검장이 대검 차장검사에 임명돼 지위체계상 동기 아래에서 참모 역할을 수행하게 돼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고검장 승진에서 빠지거나 후배가 맡았던 자리로 전보된 연수원 14~15기 검사장 가운데 추가로 1~2명이 진퇴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는 고검장으로 14기 2명, 15기 4명 등 6명이 승진하면서 검찰총장 인선 후 물러난 13기 고검장들의 자리에 앉았다.
 
 고검장 승진 누락자 가운데 2~3명 정도가 용퇴하면서 검사장 승진자가 10~11명으로 늘어날 것이라 내다 봤지만 일단 전날 단행된 인사에서는 연수원 18기 8명만 검사장으로 승진하는 데 그쳐 인사 폭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용퇴하는 검사장이 생길 경우 추가 자리이동이 불가피해 19일께 부분 승진 인사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는 오는 22일자로 인사 발령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용퇴자가 1~2명 정도에 그친다면 빈자리를 겸직으로 메우고 추가 인사를 하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사퇴하는 사람이 더 생긴다면 일부 추가 인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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