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박정현 1위-김범수 2위 명예졸업, YB 탈락으로 아쉬움 더해...

2011-08-1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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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박정현 1위-김범수 2위 명예졸업, YB 탈락으로 아쉬움 더해...

▲박정현(왼쪽), YB밴드(중앙), 김범수 [사진=MBC]

(아주경제 백수원 기자) '나는 가수다' 원년 멤버이자 명예졸업 대상자 박정현 김범수 YB가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면서 프로그램에서 졸업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는 5라운드 2차 경연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은 세 사람이 '명예졸업'을 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명예졸업 제도'란, 한 가수가 출연 시점을 기준으로 7라운드까지 탈락하지 않고 살아남을 경우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단, 7위한 가수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5라운드 2차 경연에서는 네티즌들의 추천곡을 추첨을 통해 선곡, 편곡을 해 각자의 스타만의 무대를 만들었다. 이들 세 사람에게는 '마지막 무대'였기에 그 어느때보다 진지하면서도 '소통'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많이 노력한 모습이 보였다.

명예졸업 대상자 중 제일 먼저 무대에 오른 김범수는 사전 인터뷰에서 "이 무대에서 가장 화려하게 내려가는 것이 원년 멤버 모두의 같은 바람일 것이다"며 "마지막 경연을 잊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평상심을 유지하며 노래를 부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나가수'에 출연하면서 얼굴없는 가수에서 대표 국민 비주얼 가수로 자리잡은 김범수는 변집섭의 '홀로 된다는 것'을 스패니시 기타의 슬픈 선율에 맞춰 진한 슬픈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며 깊은 여운을 줬다. 

특히나 여태까지 '나가수' 무대에서 가장 많은 변신과 새로움을 시도해 관객들에게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김범수에게 이런 모습이?'라는 신선한 의외성을 안겨 준 그는 마지막 무대에서는 본연의 '발라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진정성이 느껴지는 무대를 선사했다. 

김범수 무대에 이어 등장한 YB는 이동원의 '내 사람이여'를 현안기와 록사운드를 조화롭게 이용해 슬프지만 아름답게 부르며 차분하면서도 YB만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무대를 선보였다. 마치 5개월간의 긴 무대를 생각한 듯 노래하다가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마지막 녹화에 마지막 순번으로 무대에 올라 더 의미가 컸던 '나가수'의 요정 박정현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U2의 느낌으로 세련된 모던록으로 편곡해 불렀다. 속삭이면서도 내지르는듯한 박정현 특유의 감정 표현으로 호소력 있는 울림 있는 무대에 청중평가단도 함께 호흡하며 매니저들까지 기립박수를 보냈다.   

박정현은 사전 인터뷰에서 "이 노래 가사가 굉장히 '나가수' 마지막 무대라는 것이 뭔가 관계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후회 없지...' 노래 가서처럼 지금껏 '나가수' 과정들 잘 표현해 준 가사 같다"고 밝히며 아쉬움과 동시에 그동안 모든 가수들의 노고를 가사로 전달했다. 

모든 무대가 끝난 뒤 5라운드 2차 경연의 순위가 발표됐다.

1위 박정현 2위 김범수 3위 조관우 4위 YB 5위 김조한 6위 장혜진 7위 자우림이 각각 차지했다.

명예졸업 대상자였던 박정현은 명예롭게 졸업함과 동시에 1위까지 하는 기쁨을 맛봤다. 박정현은 눈물을 흘리며 "평생 영원한 영광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2위를 한 김범수는 "스태프들과 그동안을 회상했는데 그 준비하는 기간이 힘들고 어려웠는데 지금 와서 보니 나한테 너무 행운이고 이 무대 설 수 있었던 것이 영광이다. 한이 없다. 감사하다"며 소감을 남겼다. 

이어 매니저 박명수가 비주얼 이미지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 그는 "이런 날이 올 줄 몰랐고 어쩌다가 이런 타이틀을 얻었는데 필사적으로 지켜 나갈 것이다. 언제 가수 인생에 이런 타이틀을!"이라며 재치있게 대답했다.

4위를 차지한 YB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짧은 소감을 남겼다.

하지만, 5라운드 최종 경연은 지난 7월 31일 5라운드 1차 경연과 투표 합산 결과로 이뤄지기에 최종 탈락자는 1차 경연에서 7위, 2차 경연에서 4위를 차지한 YB가 됐다.

YB는 "명예 졸업을 하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지만 받아들이겠다"며 "그동안 성원해 준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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