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호재, 강원 집값 ‘강세’

2011-08-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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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매매가격 0.1% 상승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영향으로 지난주 강릉과 원주 등 강원도 지역 집값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은행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강릉과 원주가 1.9%, 1.2% 각각 오르며 상승폭 1,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연기군(0.9%), 청원군(0.8%), 부산진구 (0.6%), 대전 중구(0.6%), 아산(0.5%), 논산 (0.5%), 목포(0.5%), 군산(0.5%) 등 순이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호재가 작용한 강릉과 원주는 복선전철에 대한 기대심리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은 3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동대문·성동·강동구(0.1%)는 전세가격 상승으로 매매전환수요가 늘어나며 소폭 상승했다. 중랑·용산·도봉·송파·강북·은평구는 각각 -0.1% 떨어졌다.

지난주 전세가격은 지역 호재와 여름방학 학군 수요, 가을 이사철 대비 수요 등으로 전국 0.3%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청원군(1.7%)은 과학벨트 기능지구 확정에 따른 수요 유입으로 중소형을 중심으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하남(1.4%), 강릉(1.2%), 연기군(1.1%), 논산 (1.0%), 광명(1.0%), 과천(1.0%), 경기 광주 (1.0%), 서울 송파구(1.0%), 용인 기흥구(0.9%) 등 순.

서울 전세가격은 강남지역 상승폭이 확대되며 0.4% 올랐다.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물량부족이 심화된 송파구(1.0%)를 비롯, 도봉구(0.8%), 성동구(0.7%), 양천구(0.6%), 성북구(0.5%) 등의 상승폭이 컸다. 중랑구는 유일하게 보합을 기록했다.

규모별 매매가격으로는 대형이 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중형(0.1%)과 소형(0.2%)이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대형과 중형, 소형이 모두 0.3% 상승했다.

한편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180.6으로 8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전국 물량부족이 심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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