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상암CGV에서 열린 ‘슈퍼스타K3’ 기자간담회에서 제작진은 시즌2 때 80억원이던 제작비는 케이블 프로그램 사상 최고인 100억원으로 늘어났고 지원자 우승 상금은 케이블·지상파 프로그램을 통틀어 최고액인 5억원이라고 밝혔다.
우승자는 현금 3억원, 음반제작비 2억원 등 총 5억원 상당의 상금과 함께 닛산의 큐브 자동차 등이 부상으로 받는다.
‘슈퍼스타K3’오는 12일 밤 11시 첫선을 보인다. 하지만 그 사이 등장한 후발 주자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슈퍼스타K3’는 당장 이번 주부터 SBS TV ‘기적의 오디션’, KBS 2TV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와 같은 시간대에 맞붙어야 한다.
특히 다음 달 2일 시작하는 MBC TV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시즌 2는 방송 시간대가 차이가 있지만 비슷한 포맷의 음악 오디션이라는 점에서 직간접적 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용범 CP는 “저희 경쟁 상대는 시즌1과 시즌2지 다른 방송사의 프로그램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시즌 1·2보다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을 만들까만 고민했다”면서 “다양성과 깊이로 승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즌 1부터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가수 이승철은 “저희는 맛으로 승부를 볼 계획이다. 197만명이 만들어내는 맛과 소수가 만들어내는 맛은 다를 거라 생각한다”면서 “다양성에서 엄연히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시즌1부터 심사를 맡은 윤종신은 “참가자들이 업그레이드됐기 때문에 심사위원들도 자연히 업그레이드 됐다”면서 “조금 더 섬세해진, 그래서 보는 맛과 듣는 맛이 있는 대회가 될 것”고 보탰다.
‘신참 심사위원’ 윤미래는 “솔직히 차별성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슈퍼스타K는 오리지네이트하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 CP는 ”비록 저희가 케이블 방송이기 때문에 공중파처럼 쉽게 시청하긴 힘들 수 있지만, 요즘에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같은 멀티미디어가 발달하지 않았나“라면서 ”시청률만으로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따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퍼스타K3’는 1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오는 11월11일까지 총 14회에 걸쳐 방송된다.
최종 예선인 ‘슈퍼위크’를 통과한 본선진출자들은 9월30일 시작되는 생방송 라운드에서 본격적인 대결을 펼치게 되며, 파이널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