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전방위 예술가’ ‘판소리 신동’ 등으로 불리는 무대 위에서 노래로 이야기 하는 소리꾼 이자람이 내달 16일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에서 ‘노래하는 이자람, 그녀의 판소리’라는 타이틀로 판소리 갈라쇼를 갖는다.
이자람은 11살이 되던 해, 은희진 선생의 첫 번째 수제자로 판소리를 익히고, 국악 고등학교 재학 중인 1997년 4시간에 걸쳐 판소리 심청가를 완창해 화제가 됐다.
2007년 이자람은 대본, 작창, 음악감독, 소리 등 1인 다역을 소화해 내며 독일의 극작가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을 재창작한 창작 판소리 ‘사천가’를 발표, 2011년 6월에는 대본, 작창, 1인 15역의 연기를 도맡아 브레히트의 ‘억척 어멈과 그 자식들’ 를 판소리로 재해석한 ‘억척가’를 발표해 문화계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다.
우리의 판소리를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21세기 무대에 올려놓을 이번 공연은 전통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이자람이 완창한 심청가,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에서 백미로 꼽는 대목과 악사들과 함께 하는 창작 판소리 ‘사천가’의 한 대목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이자람이 전해주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판소리 갈라쇼 ‘노래하는 이자람, 그녀의 판소리’는 오는 16일 낮 1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