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모 시험운항에 네티즌들 "또 충돌사고 날라"

2011-08-10 17:23
  • 글자크기 설정

예인선 견인으로 입항…새벽까지 개조작업 '눈쌀'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항공모함인 바랴그(Varyag)호가 10일 첫 시험항해를 했다.

중국매체들은 "중국의 항모는 10일 새벽 5시 09분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항을 출발해 첫 항해에 나섰다"며 "다롄항으로 돌아오고 나서 개조와 테스트작업이 계속됐다"고 전했다.
첫 시험운항은 바랴그호 자체 엔진시스템이 아닌 예인선의 견인 하에 이루어졌으며 다롄 인근 해역에서 잠시 시험 항해를 한 뒤 다시 다롄항으로 입항했다.

중국은 지난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2000만달러에 사들인 미완성 항모 바랴그호를 랴오닝성 다롄(大連) 조선소로 옮겨와 개조 작업을 진행해왔다. 중국은 바랴그호와 별도로 2015년까지 4만8천∼6만4천t급의 핵동력 항공모함 2척을 건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네티즌들은 첫 항모의 시험항해를 축하하면서도 고속철 사고를 비롯한 여러 사고에 빗대 정부를 꼬집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중국의 국력이 이만큼 컸음을 전세계에 내보이게 되서 자랑스럽다"고 댓글을 달았다.

특히 한 네티즌은 "중국의 항공모함은 한대면 충분하다. 두대 있으며 충돌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며 지난달의 원저우(溫州) 고속철 충돌사건을 상기시켰다. 또 한 네티즌 역시 "항공모함에 천둥번개에 대응하는 장치가 장착돼 있을지 걱정"이라며 "항모의 이름을 바랴그호가 아닌 허셰(和諧, 중국 고속철의 명칭)호로 바꾸자"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