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식히는 '부채 예술' 바람..17일부터 '여름 생색'展

2011-08-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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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표 가송재단 후원, 공아트스페이스에서 부채 작품 66점 전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부채의 예술적 가치를 관람객들에 선물함으로써 무더위를 식힌다는 이색 부채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 인사동 공아트스페이스는 17일부터 전통과 현대미술이 결합한 부채전 '여름 생색'전을 개최한다.
부채표 가송재단(이사장 동화약품 회장 윤도준)의 후원이다.

부채표 가송재단은 전통 문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고려시대에 처음 발명된 것으로 알려진 접는 부채(접선)의 예술적 가치 향상과 일상적인 대중화를 위해 이 전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교임_Kyosha hide yourself!, Acrylic on wood, 96×80cm, 2011

이 부채전에는 전북, 전남 무형문화재 김동식, 김대석 장인과 50명의 작가들이 참여, 한국화 서양화등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담아낸 66점을 전시한다.

또 근대미술의 진수를 느껴볼수 있는 단원 김홍도, 일호 남계우의 작품도 소개하는 '고미술 특별'전도 열린다.

윤도준 부채표 가송재단의 이사장은 “접었다 폈다 하는 부채인 접선은 우리나라에서 유래해 일본과 중국에 전해진 소중한 전통문화로 지속적으로 유지, 보존이 필요하다” 라며,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 부채 전시뿐만 아니라 부채를 모티브로 한 새로운 형태의 모던한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부채 예술의 진면목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라고 밝혔다. 전시는 30일까지. (02) 730-1144

김동식 장인 제작 / 조인호 작가_설악산 대청봉의 겨울풍경, 종이에 수묵, 20.5×65cm, 2011(왼쪽) 
김대석 장인 제작 / 양태석 작가_富貴長壽(부귀장수)_종이에 아크릴, 혼합재료, 23.5×73.5cm, 2011(오른쪽)


◆참여작가=전통부채 제작장인- 김동식(전북무형문화재 제10호), 김대석(전남무형문화재 제48호)

강미선, 강석문, 강재준, 고윤희, 공영석, 구모경, 권선, 김경신, 김경희, 김근중, 김민주, 김병종, 김창배, 김형관, 문봉선, 박종기, 배윤환, 백진숙, 서동억, 서할, 성경희, 신명범, 신영호, 신하정, 신현조, 양태석, 오승민, 유윤빈, 윤종우, 이교임, 이구용, 이길우, 이동환, 이상원, 이영수, 이주원, 이진희, 이호진, 이희우, 임만혁, 장현주, 정지현, 조인호, 지요상, 차영규, 최문석, 치키홍, 허진만, 황희진


◆부채표가송재단= “기업 이윤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고(故)윤광열 동화약품 회장(지난해 8월 26일 별세), 그리고 부인인 고(故)김순녀 여사의 사재출연을 통해 2008년 4월 설립됐다.

가송의학상(대한의학회 공동제정), 활명수약학상(대한약학회 공동제정)을 제정하여 학술 연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학생 선발, 전통 문화 지원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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