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46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5000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 월별 취업자 증가폭은 1월 33만1000명, 2월과 3월 각각 46만9000명, 4월 37만9000명, 5월 35만5000명, 6월 47만2000명 등이었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동안 30만~40만명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청년층의 고용이 크게 늘었다.
청년 고용률은 42.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난 달 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청년 실업률은 7.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포인트 하락했고 지난 달 대비로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주취업 연령층인 25~29세의 경우는 고용률이 71.0%로 통계 작성(1982년 7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도 5.5%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 하락했다.
통계청 송성헌 고용통계과장은 “고용 증감은 인구증감의 영향을 받는다”며 “20, 30대는 인구감소층으로 분류되는데도 불구하고 수출 및 경기 호조세 지속에 따라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가폭은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9만3000명(6.9%)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8만8000명(2.3%) ▲제조업 4만명(1.0%) 등이다. 반면 감소업종은 ▲농림어업 5만5000명(-3.1%) ▲건설업 5만5000명(-3.1%) 등이다. 송 과장은 7월 고용동향 조사 시기에 장마 및 집중 호우 등의 영향으로 야외 경제활동인구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가 26만8000명(7.1%) ▲관리자·전문가 6만8000명(1.3%) ▲서비스·판매종사자 3만4000명(0.6%)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 3만4000명(0.4%) 등은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6만8000명(-4.1%)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임금근로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만9000명(2.5%) 증가했고 비임금근로자는 10만4000명(-1.5%)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61만1000명(6.0%)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는 7만8000명(-1.5%), 일용근로자는 9만4000명(-4.9%) 줄었다. 송 과장은 “상용근로자가 늘고 있어 고용안정성은 훨씬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7월 실업자는 8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만5000명(-10.1%)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6만8000명(-11.3%), 여자가 2만7000명(-8.0%)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만1000명(1.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1만9000명 늘었으나 취업준비자는 4만3000명 감소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 현황을 보면 ‘쉬었음’이 21만5000명(16.0%) 급증했고 가사는 10만4000명(1.8%) 늘었다. 반면 재학·수강 등(6만1000명, -1.5%), 연로(2만2000명, -1.3%), 심신장애(1만3000명, -2.9%) 등은 감소했다.